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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에 ‘가전 덕후’ 놀이터…
이마트 4호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3일 오픈
이마트 전문점 첫 로드숍 형태
매장·상품 등 남성위주로 구성
오디오·RC카·드론 등 체험형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인 ‘오타쿠’를 일컫는 신조어)들을 현혹하는 각종 전자ㆍ오디오제품, 피규어 등이 한 데 모인 이마트의 통합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가 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리움 타워 1단지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에 오픈한 일렉트로마트 4호점인 판교점은 지하 1층 지상 1층에 총 매장면적 3471㎡(1050평) 규모로, 이마트와 신세계 매장 내에 위치한 ‘숍인숍’ 형태가 아닌 단독 매장 형태다. 이마트가 운영 중인 전문점 가운데 로드숍 형태로 오픈하는 경우는 판교점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분당에 거주하거나 인근 테크노 밸리에서 근무하는 구매력 높은 남성들을 고려했을 때 이 지역 내 통합형 가전전문점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입점 매장이나 상품 등도 철저히 남성 위주로 구성했다. 여성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대형마트들과 달리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에선 ‘여성’만을 위한 매장이나 시설은 화장실 밖에 없을 정도다.

아울러 덕후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체험테마형 가전 전문점을 표방했다. 기존 영등포점, 킨텍스점 등에서도 선보였던 오디오, RC카 매장을 한층 강화해 국내 대형마트에서는 유례없는 규모의 RC카 전용 서킷을 지하 1층에 설치했다. 킨텍스점에 최초로 선보였던 드론 체험존도 지상 1층에 만들어 고객들이 직접 드론, 로봇 장난감을 시운전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 지상 1층 한 쪽엔 이른바 ‘덕후의 방’이라 불리는 공간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플레이스테이션 등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루밍족’을 겨냥해 남성 선호 상품군에 대한 신규 편집숍을 대거 늘렸다. 남성 토털 패션 편집매장 ‘알란스’와 함께 베르소, 산타마리아노벨라, 잭블랙 등 해외 유명 남성 화장품 브랜드 매장 등을 입점시켰다. 60~70년대 영국 이발소를 모티브로 한 남성 전용 미용실에서 헤어스타일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주류코너와 함께 모던한 바 분위기로 연출된 ‘일렉트로 바’ 등을 설치해 쇼핑 중간 커피에서부터 생맥주까지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마트는 4호점인 판교점에 이어 이마트 왕십리,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 리뉴얼과 하남 스타필드 신규점 출점을 통해 올해 일렉트로마트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판교점에서만 350억~400억원, 일렉트로마트 전체로는 2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단 각오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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