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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티지R의 힘…기아차 미국서 역대 4월 최고 실적 달성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기아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

4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5만65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기아차가 미국 시장 진출 이래 4월에 기록한 실적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난달 기아차 미국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스포티지R로 총 7645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무려 78.9% 증가했다. 이어 포르테(K3)가 9740대 판매돼 35.6% 늘었고, 쏘렌토(쏘렌토R)는 1만353대로 5.6% 신장됐다. 

기아차 미국 역대 4월 최대 실적을 이끈 스포티지R

반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6만22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8.5% 감소했다. 대신 투싼이 7718대 팔려 1년새 판매량이 92%나 늘었고, 엑센트도 57.6% 증가한 1만2933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도 판매량이 9.1% 오르며 2724대로 뛰어 올랐다.

현대ㆍ기아차의 점유율은 각각 4.1%, 3.8%로 총 7.9%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4월 8.3%보다 0.4%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기아차가 3.7%에서 3.8%로 올라갔지만 현대차가 전반적인 판매 부진으로 4.7%에서 4.1%로 내려갔다.

이에 닛산(8.2%)에 밀려 현대ㆍ기아차는 7위를 기록했다. 작년 4월 현대ㆍ기아차는 닛산에 0.8%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미국 판매 1위는 17.2%를 기록한 GM이었다. 이어 포드(15.3%), 도요타(14%), FCA(13.3%), 혼다(9.9%) 순이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상위 제조사들이 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GM을 제외한 상위 2~5개 제조사는 모두 작년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디젤스캔들 여파로 폴크스바겐은 6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겪으며 전년보다 3.6% 감소한 5만2379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작년 4월 3.6%에서 지난달 3.4%로 내려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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