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약사들 의약 한우물만 안판다금융·보험·창투업까지 각양각색
수익다각화 위해 타업종 진출·투자


국내 일부 제약회사들이 금융 및 보험판매업 그리고 창업투자업 등 다양한 부대사업에 투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제약회사들은 의약품의 생산 및 제조, 판매 사업이 주력이나, 다양한 이업종을 보유 또는 투자하고 있는 것은 수익 다각화 차원이란게 중론이다.

4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어린이 비타민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아제약은 에프엔에이취넷이란 보험판매대리점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에프엔에이취넷은 일부 보험사들과 제휴를 맺고 보험상품을 위탁 판매해 얻은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또한 종근당의 지주회사격인 종근당홀딩스는 창업투자업인 ‘CKD창업투자’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광동제약은 투자자문업체인 애플에셋을 소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석재업이 주력 사업인 ‘Kwangdong Vina Co.,Ltd’도 소유 중이다. 안국약품도 대부업체인 아이벤처캐피탈을 자회사로 소유하고 있다.

금융 및 보험업 외에도 다양한 부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약회사들도 있다. 보령제약은 부동산투자사업을 하는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건설업인 ‘철근종합건설’을, JW홀딩스는 자동차용품 및 생활용품 제조·판매업인 ‘JW중외산업’을 소유하고 있다.

아울러 한미약품의 관계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외식사업이 주력인 ‘에르스무tm’를, 동국제약은 마케팅솔루션&인큐베이팅업을 주사업으로한 ‘브릿지커뮤니케이션즈’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동제약은 스포츠용 제조 도소매업인 ‘경동스포츠’를, 명문제약은 골프장 운영업인 ‘명문투자개발’을 계열사로 보유 중으로, 경기도 용인에 교육시설을 만들어 조기 유학을 준비 중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어 학원 및 대안학교를 운영중이기도 하다.

우리들제약은 음식 단체급식업인 ‘필라댄스’와 영화·방송·공연제작을 담당하는 ‘디지털수다’를 계열사로, 차병원 계열의 CMG제약은 계열사로 ‘SGN’를 만들어 무역광산업에 진출해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품의 생산 제조 및 판매가 제약회사들의 주 사업 영역이나, 수익 모델 다변화 차원에서 많은 제약회사들이 이업종에 진출 또는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타 권역의 회사들도 주력사업에 더해 다양한 부대사업에 진출, 수익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다만 생명을 다루는 의약품을 생산, 제조하는 제약회사들의 경우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있다”면서 “이는 자칫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