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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특별한 밥상 ①]잡곡밥은 암을 이기는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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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잡곡밥은 백미밥보다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이 더 많이 포함돼 있어 ‘밥상 위의 종합영양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 123rf>
 
잡곡 중에서도 정제된 곡물보다 식용이 불가능한 부분만 제거한 거친 곡물 즉, 전곡을 섭취하면 건강에 더 유익하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잡곡의 영양소 중 가장 중요한 식이섬유소는 장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콜레스테롤 배설과 혈당 조절 능력을 높여주며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주로 채소, 곡물, 과일, 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물질로 특히 잡곡을 통한 식이섬유소 섭취량은 채소, 과일을 통해 얻는 양보다 많다.

또 도정하지 않은 잡곡은 도정한 잡곡에 비해 곡물 섬유소가 풍부해 위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러한 식이섬유소, 특히 곡물 섬유소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낮출 것이라는 가설은 동물실험과 생태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식이섬유소는 장 내에서 발암물질을 희석하고 빨리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통해 암예방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섬유질은 여러 기전을 통해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우선 대장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고 장 통과시간을 줄임으로써 발암물질의 노출기회를 줄인다.

2007년에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고섬유질을 먹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대장암발생위험이 남자 51%, 여자 25% 감소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 일본 연구에서도 섬유질이 대장암발생을 감소시켰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최소 30~35g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잡곡 중 현미를 빼놓을 수 없다. 현미에는 베타시토스테롤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항돌연변이와 항암활성성분이 뛰어나 대장암과 유방암에 효과적이다. 또 셀레늄성분이 항산화작용을 하면서 발암물질 활성화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최근 다양한 잡곡 중 인기를 끌고 있는 검은 쌀과 검은 콩 등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성분도 항산화효과가 탁월하며 세포주기를 조절하고 암세포 자살을 유도해 암예방에 탁월하다. 또 안토시아닌은 플라보노이드계열의 색소로 항산화작용과 항염증작용을 통해 심혈관질환, 당뇨병, 관절염 등의 발생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돼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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