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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특별한 밥상 ②]콩밥은 한국형 슈퍼푸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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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예부터 오곡의 하나로 우리 민족의 주식 중 하나인 콩은 최근 한국형 슈퍼푸드 1순위로 주목받고 있는 식품이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릴 정도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고 무기질과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많다. 그래서 콩 관련식품은 성인병 예방은 물론 암을 이기는 식이용법으로도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다. 
<사진 123RF>

리얼푸드에 따르면 콩과 관련된 영양소는 식물성단백질, 콩 섬유소와 이소플라본이 대표적이다. 콩은 곡류지만 주성분의 35%~40%를 차지하는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 식품이다. 이소플라본은 식품으로서 유일하게 콩에 다량 함유돼 있는 천연 식물성 화합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기능과 구조를 가진다.

이외에도 질 좋은 필수아미노산과 칼슘, 철분, 비타민B군 등 건강에 이로운 물질들이 많이 함유돼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낮은 폐경기 여성은 콩 섭취를 통해 에스트로겐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또 콩의 암예방 효과중 주목받는 성분은 바로 이소플라본이다.

이소플라본은 대표적인 성분인 제니스테인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고 암의 전이 현상을 억제한다. 이러한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전립샘암, 난소암, 대장암, 자궁내막암에 대한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2003년 일본 보건건강센터 코호트의 연구는 이소플라본 섭취량이 많은 군이 적은 군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0.46배 낮았다고 밝혔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의 유방암 위험도 감소가 두드러졌다. 또 중국에서 시행된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제니스테인 섭취량이 많은 군이 적은 군에 비해 전립샘암 위험도가 053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콩을 자주 섭취하는 아시아권 사람들은 콩 및 콩 가공품의 섭취를 통해 대략 하루 20mg~5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반면, 서양인들은 하루 1mg 이하로 섭취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시행된 생태학적 역학조사 결과 일본, 한국 등에 비해 콩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미국인들은 유방암, 전립샘암의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콩류와 암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가 더 있다.

또, 2002년 한국에서 시행된 위암 환자-대조군 조사에서 콩류의 섭취는 위암의 위험도를 0.35배 낮췄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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