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은 6만여대의 2016년형 SUV 신모델 차량에 대해 연비 과장 표시를 이유로 판매 중단했다고 전했다.
GM 관계자는 “실제보다 갤런 당 1~2마일 높게 표시된 2016년형 GMC 아카디아, 뷰익 엔클레이브(Buick Enclave)와 쉐보레 트래버스(Chevrolet Traverse) SUV에 연비 표기가 잘못됐음을 발견하고 새 라벨 교체 완료까지 판매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환경보호국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GM으로부터 통보 받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구매자들의 소송 및 보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GM측은 “이미 판매된 차량 소유자에게는 보상을 실시했다”며 “또 상황 해결을 위해 모든 소유자에게 연락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최근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연비 고의 과장 표기 및 측정 범죄를 예로 들며, GM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에서 이 같은 일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14년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약 120만대 차량의 연비 등급 과장 의혹으로 35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또 포드도 같은 해 6개 차종에 대한 연비 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그 차액을 보상하기도 했다.
GM은 이번 사태와 관련 연비 표시를 고친 뒤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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