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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혁신위원장에 비박계 3선 김용태 ‘확정’…당내에서도 몰랐던 ‘깜짝 카드’
[헤럴드경제=이형석ㆍ유은수 기자]새누리당 혁신위원장으로 비박계로 꼽히는 김용태 의원(20대 국회 3선)이 확정됐다. 김용태 의원측은 15일 오전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김용태 의원이 어제 정진석 원내대표의 연락을 받았고 오늘 수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5일 오후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 의원이 함께 국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태 의원의 혁신위원장 위촉은 예상 밖의 ‘깜짝 카드’로 풀이된다. 그동안 혁신위원장으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나 인명진 목사, 강창희ㆍ김수한 전 국회의장, 조순형ㆍ한화갑 전 의원 등 외부 인사나 당내 원로급 원외 인사 등이 꼽혀 왔다. 최근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하마평에 올랐던 주요 인사들이 고사 의사를 표명했거나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은 “김용태 의원의 혁신위원장 선임은 오늘 아침까지도 몰랐다”며 “당내에서도 대부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카드”라고 말했다. 


이에 정진석 원내대표는 비박계 원내 인사이자 3선급의 젊은 의원으로 ‘파격’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 원내대표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고 혁신위를 별도 기구로 두는 방안이 마련된 후 당 내외에서 비등했던 “친박 의도대로 당이 흘러간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김용태 의원은 그동안 계파청산을 비롯해 강한 당쇄신 대책을 요구해왔다.

비박계로 꼽히는 김 의원은 여당이 4ㆍ13 총선에서 참패한 가운데에도 지지세가 약한 서울(양천을)에서 당선돼 제20대 국회에서 3선에 성공했다. 현재 서울시당 위원장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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