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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협치’ 회동 발판으로 경제ㆍ외교 잰걸음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동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13일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정치지형도를 낳은 4ㆍ13총선으로부터 꼭 한달 뒤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협치(協治)’로 대변되는 국정운영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동 직후 박 대통령과 3당 대표간 회동 정례화와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여야 3당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한데 대해 “이렇게 진전된 안이 나오리라고는 예상못했다”고 했다.

야당도 비교적 긍정적인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계는 있었지만 가능성을 봤다고 했으며,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의 소통과 협치를 향한 첫걸음에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앞서 여섯 차례의 야당 지도부와의 회동이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치면서 오히려 정국경색으로 이어지곤 했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이번 회동에는 후한 점수를 줄만하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의 화법도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박 대통령은 3당 원내지도부 한사람 한사람에게 특기와 취미, 애창곡을 언급하면서 맞춤형 인사로 웃음을 끌어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야는 회동 이후 민생에 집중하고 협치를 해나가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분위기를 몰아 총선 이후 상처입은 국정동력을 추스르고 민생과 국정현안에 다시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우선 이번 주 예정된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과 경제회복 출구로써의 규제개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규제혁파 없이 새로운 신산업을 발전시키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규제혁파도 못하면서 성장과 일자리를 바란다는 것은 연목구어”라며 강도 높은 규제개혁을 주문했다.

또 “그냥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파괴적 혁신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그래야만 세계경제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그나마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고 살아나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2일 처음 주재한 국가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도 일본 엔저공세와 중국 기술도전에 직면한 우리나라의 상황을 ‘신 넛 크랙커’(Nut cracker)로 규정하고 바이오 분야 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개혁을 당부했다.

이번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는 신산업 육성을 위한 선제적 규제완화와 함께 네거티브 규제개선 방식의 현장 적용 점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7차 당 대회 이후 북핵ㆍ북한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확대하는 외교행보도 이어갈 전망이다.

16일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한과 전통적 우방국이었던 인도네시아의 조코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관계 현안을 논의하면서 북핵ㆍ북한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늘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을 통해 개발협력 및 문화외교와 함께 북핵공조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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