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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한미일 올여름 하와이서 연합훈련..MD 훈련은 아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16일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올해 여름 하와이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며 “일본 언론이 밝힌 탄도미사일방어(MD) 연합훈련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오는 오는 6∼8월 하와이 해상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을 계기로 3국이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림팩 훈련에서 한미일 3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들이 참가하는 훈련은 꾸준히 이뤄져 왔다”며 “이번에 한미일 3국의 해상 연합훈련은 처음이 아니며, 일본 언론에서 한미일 MD 연합훈련을 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미 해상 연합훈련 장면 [사진제공=해군]

일본 언론은 이번 훈련에 이지스함 등 최첨단 해군 전력이 동원되며 컴퓨터를 사용해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거나 요격하는 등의 시뮬레이션을 하는 함대공훈련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열린 3국 외교차관 협의에서 미국과 일본이 우리 측에 연합훈련 참가를 요청해 우리가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언론은 한국은 중국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주한미군에 배치하는 것에 반발한 점 등을 의식해 요청 당시에 “검토하겠다”며 신중하게 반응했다며, 그러나 결국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국 훈련 참가를 결정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 일본 언론은 이로써 한국이 미국과 일본의 아시아 MD 체제에 사실상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국방부는 이에 대해 이번에 부인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MD 연합훈련 등을 통해 협력한다면 장차 중국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억지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미일의 MD 연합훈련이 사실로 확인되면 중국이 이에 대해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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