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원내대표 인터뷰-우상호①]“국정원과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유가족 종북 몰이”
[헤럴드경제=이형석ㆍ김상수ㆍ 박병국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의혹과 관련 “기본적인 베이스는 청와대가 깔아주고 행동대원(국가정보원, 전국경제인연합회)이 움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여당을 해본 경험도 있다. 다 보인다. 손바닥으로 어떻게 가리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회동에서 청와대가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우 원내대표는 “국정원 등 권력기관들이 국내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요구해왔는데, 어떻게 세월호 유가족을 종북, 용공으로 만드는 짓을 어버이 연합을 앞세워서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조응천 당선자를 언급할 때에도 협박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협박이 아니다. 반드시 (국정원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러면서 “전경련이 좋아서 어버이연합에 돈을 댔겠느냐. 누군가 그렇게 지시해서 한 것”이라며 “이건 게임의 문제가 아닌 민주주의에 관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대표는 “국정원에 대한 의회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간첩을 잡아야 할 국정원이 1조원 넘는 예산을 쓰면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에서 누가 죽었는지도 모르면서 이런 데에 쓰라고 예산을 주는 게 아니다”고 성토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