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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친박, 표 동원해 비대위 임명 무산시킨다고…당 미래 없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최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된 이혜훈 의원<사진>이 17일 “친박계 의원들이 (전국위원회에서) 표를 동원해 비대위, 혁신위 임명안을 무산시켜버리겠다는데, 그러면 당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4ㆍ13 총선이 한 달이 넘게 지났는데 아직도 또 계파 타령을 하면 국민들로부터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심히 걱정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비박계 소장파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앉히고 이혜훈, 홍문표 의원 등 비박계 색채가 강한 인물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렸다. 이튿날 김선동, 박덕흠 의원 등 친박계 초재선 의원 20여명은 “혁신위ㆍ비대위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13명의 원내대표단 인사가 친박 일색이라고 호되게 비판 받을 때는 아무 말 안 했던 분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계파를 없애야 새누리당이 살겠는데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오죽하면 기자들에게 ‘오늘부터 친박, 비박 계파 용어을 못 쓰게 하자’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7월 말, 8월 초 전당대회에서 어떤 인물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친박, 비박 계파 싸움의 본질은 건강하지 못하고 균형적이지 못한 당청관계에서 비롯된다”며 “일방적인 지시 하달의 관계가 아닌 쌍방향 소통하는 당청관계를 복원할 적임자여야 한다”고 답했다. 결국 비박계가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 아니냐고 되묻자 “입에 담지 않아도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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