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000t급 신형잠수함 장보고-III 기공식 17일 열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이 2020년대 실전 배치 예정인 3000t급 신형잠수함 ‘장보고-III’의 본격적인 조립작업을 시작했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III 배치-I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보고-III의 배치-I은 장보고 잠수함 양산 단계 전에 만드는 시제품이 첫 ‘버전’이라는 이야기다.

잠수함 기공식은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블록’을 뼈대인 용골(keel)에 처음으로 거치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영어로 ‘Keel Laying Ceremony’라고 한다. 기공식을 시작으로 잠수함 조립작업이 본격화된다.

지난 2013년 8월 열린 장보고-II급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 장면

장보고-III 배치-I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 및 건조하는 잠수함이다.

방사청은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과 ‘상세 설계 및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장보고-III 배치-I 의 설계를 진행해왔고 2014년 11월에는 강재 절단식을 하고 건조를 시작했다.

방사청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장보고-III 배치-I 3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 잠수함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된다. 우리 군은 장보고-III 배치-I에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공식은 장보고-III 배치-I의 첫 블록 거치를 기념하는 촛불 점화, 생산 현장의 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문 낭독, 장보고-III 배치-I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결의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우성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해군 준장)은 “장보고-III 배치-I 사업의 성공은 대한민국이 잠수함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뿐 아니라 최신예 잠수함 방산시장을 주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갖춘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