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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SLBM 계속 개발중” 38노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지난 8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38north.org)’ 기고문에서 북한 함경남도 신포의 SLBM용 잠수함 전용 부두의 지난 8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지속적으로 SLBM을 개발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5~9일 치러진 36년만의 조선노동당 제7차 당대회 기간 와중에도 신무기 개발에 전념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종종 나타났던 잠수함을 덮은 위장망이 다시 나타났다“며 “잠수함에서 진행중인 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38노스가 공개한 북한의 SLBM 개발 정황 [출처: 38노스]

버뮤데스 연구원은 또 최근 SLBM 잠수함 전용 부두의 한쪽 끝으로 밀려났던 미사일사출시험용 바지선이 다시 잠수함 북쪽으로 가깝게 배치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예인용으로 보이는 선박도 이 바지선에 붙어 있었다며, 지난해 12월 SLBM 발사실험에서도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바지선에서 발사가 이뤄졌을 거라고 추정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 28일 당대회 시작을 앞둔 축포 격으로 무수단 2발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해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이후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를 치른 북한은 현재까지 군사적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당대회 직전까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전 세계가 북한 핵실험 강행 가능성에 주목했으나 현재까지 북한은 핵실험 징후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군 핵실험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같이 지하갱도 형식으로 조성된 핵실험장은 장비에 습기가 찰 수 있어 설치 1주일 안에 실험을 해야 한다.현재까지 핵실험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북한이 핵실험 장비들을 설치했다가 아예 철거했거나, 애초에 관련 장비들을 설치하지도 않고 대외적 위협용으로 ‘헐리우드액션’을 취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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