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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뙤약볕 자외선 주의 ②]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암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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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낮 야외활동 피하고 차단제 발라 예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미세먼지가 한동안 한반도를 휩쓸고 나더니 서울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등 전국이 여름날씨를 보이고 있다. 화창한 날씨가 마냥 좋을 수만은 없는 것은 자외선 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피부 관리에 경고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태양광선은 사람의 생명과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지만, 종종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때 장애요소가 되기도 한다. 따뜻하다 못해 더운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야외활동 시 태양광선에 의한 원치 않는 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사람의 피부에 광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는 중요한 광선이다. 가장 가벼운 피부반응은 홍반반응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일광화상은 여름 한낮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생기는 것으로, 처음에는 붉게 되고 부풀어 오르다가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오한, 발한, 오심 등의 전신 증상이 생기는 반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따라서 한낮의 햇빛을 피하거나 장시간 동안 야외 활동이 예상되면 일광차단제를 발라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일광화상이 발생하면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냉찜질을 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특히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검어지고 기미, 주근깨가 얼굴에 나타나 색조가 짙어지는 상태다.

최근에는 피부과에서 연고제를 해당부위에 바르거나, 화학박피술, 레이저 시술로 치료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환자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비타민C와 토코페롤 다량을 동시에 복용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히 규명된 사실은 아니다.

따라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일광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에 만성적으로 노출이 되면 피부의 구성 성분인 교원 섬유와 탄력섬유의 변성이 생겨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주름살이 형성되는 등 피부노화가 빨리 일어난다. 또 피부면역체계의 손상이 일어나서 가장 중대한 반응인 피부암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은 인종,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피부손상이 적은 편이다. 이는 피부 구조상 태양광선을 효과적으로 흡수 분해시키는 물질이 동양인에게 많기 때문이다. 남반구 보다는 북반구, 도시보다는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고도, 공기의 청정도가 영향을 주는 인자이다.

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일조량이 많아지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 여름에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하려면 자외선의 노출을 가급적 피하고 광선 차단제를 사용해 피부의 손상을 예방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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