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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의보감 속 곱창…조상들의 무더위 최고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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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낮 최고 기온이 30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와 함께 ‘낮고밤저’의 일교차 큰 날씨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감기와 몸살에 시달리기 쉽다. 더운 낮에 땀을 많이 흘리면 기력이 상하기도 쉽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곱창이 이런 날씨에 어울리는 보양식이다.

곱창은 동의보감에서 “정력과 기운을 북돋아주고, 어지럼증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소개돼 있다. 무더운 낮 더위에 상한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은 보양식이다. 육류 다른 부위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콜라겐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부드러운 식감 탓에 콜레스테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론 적은 편이다. 대신 불포화지방산과 콜라겐이 풍부하다. 이에 알콜을 분해하는 기능도 탁월하다.

동의보감에서는 돼지곱창과 소곱창을 나눠 그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파절이가 올려진 곱창구이 (사진 = pixabay)

▶ 돼지 곱창의 효능 = 동의보감에서는 돼지의 창자 부분인 돼지곱창을 “해독작용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독소가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거나 풀어준다고 한다. 이에 돼지곱창은 농약중독, 수은이나 납과 같은 중금속 중독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칼슘함량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100g 기준으로 132.00mg의 칼슘이 함유돼 있다. 이에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해준다. 또 근육을 수축시켜 근육경련을 예방해준다.

돼지곱창은 볶거나 구워서 먹는다. 술안주로 쉽게 볼 수 있는 곱창볶음이 돼지의 곱창부위로 만들어진다.

▶ 소 곱창의 효능 =소의 곱창은 소의 창자다. 곱창하면 흔히 생각하는 ‘곱’이 들어있는 게 소곱창이다. 동의보감에서 소곱창은 “따스하고 맛이 달다. 몸이 붓는 증상인 수종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 돼 있다. 이에 기가 허약한 사람들이 소 곱창을 섭취하면 원기회복이 돼고 산후조리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소곱창은 기름이 많은 편이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 이에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섭취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또 포화 지방이 많아 혈액순환계 질병이 있는 성인은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런 질병이 없는 일반 성인도 기름을 제거하고 먹는 것도 좋다.

▶ 곱창, 대창, 막창(?) = 곱창과 흔히 혼동하는 식재료로 대창과 막창이 있다. 소의 경우 대창은 대장 부위, 막창은 소의 4번째 위다. 대창은 곱창보다 기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숯불에 구워 기름과 잡내를 제거해 먹는다. 막창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다른 부위보다 담백하고 소화도 잘되는 편이다.

돼지의 경우는 소와 다르다. 소는 되새김질을 해 위가 여러개로 나뉘지만 돼지는 그렇지 않다. 이에 돼지는 대창과 막창 모두 창자부위다. 돼지 대창 기름이 많은부위다. 순대로 만들어 먹는다. 돼지 막창은 다른 부위에 비해 냄새가 심한 편인데, 씻어서 구워먹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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