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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 처녀들의 저녁식사, 2030 ‘호캉스’ 늘었다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늦봄부터 여름까지 또래 여성들이 먼 곳으로 여행하기 보다는 가까운 호텔 시설을 활용해 수영과 웰빙 식도락 등을 즐기는 이른바 ‘호캉스(Ho-cance)’ 마케팅 전쟁이 벌써부터 호텔가를 달구고 있다. 호캉스는 호텔과 바캉스를 합친 신조어이다.

특히 2030세대 동성 친구들이 삼삼오오 호캉스를 즐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호텔들은 젊은 여성 취향에 맞춰 차별화된 ‘바캉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성친화 컨셉트= ‘2030 호캉스 대전’의 포문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열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오는 7월 21일까지 여자 친구들끼리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걸스 나잇 아웃’(Girls Night Out)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 호텔 주형호 지배인은 “2030대의 여성 친구들과 호텔을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 이용 고객 중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수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다가오는 여름, 여자 친구들과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즐기고 객실 내 파티도 즐길 수 있도록 ‘여성친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미니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의 ‘미니 바를 털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패키지를 위해, 호텔측은 미니 바 안에 기존 제품을 빼고, 블루문 맥주, 영국산 글루텐 프리 감자칩, 레몬 팝콘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새로 채웠다. 맥주와 스낵을 객실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미니 버거, 해산물 파스타, 비프 커틀렛 등 음식과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칵테일도 이용할 수 있다.

▶캠핑 같은 호캉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측은 2030 고객 예약이 작년에 비해 10~15%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워커힐은 숙박을 하며 여유로운 캠핑을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한 ‘캠핑인더시티&스테이 패키지’를 준비했다. 2016년 6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 패키지는 2인이 이용할 수 있는 ‘비 그린(Be Green)’과 3인이 이용할 수 있는 ‘비 네이처(Be Nature)’가 있다.

‘비 그린’의 경우, 숲 속의 별장이라 불리는 더글러스룸 1박과 바비큐 2인, 더글러스 티라운지 이용이 포함되고 ‘비 네이처’는, 본관 클럽패밀리스위트룸 1박과 바비큐 3인, 조식과 클럽라운지 해피아워 혜택 등 구색을 갖췄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캠핑인더시티’는 아차산에 둘러싸인 제이드가든에 있으며, 이색적인 인디언텐트에서 프리미엄 캠핑 장비를 활용해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여성 또래 집단 뿐 만 아니라, 남성 친구단위 고객에게도 인기 있다는게 호텔측의 설명이다.

▶풀사이드 치맥=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초여름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을 위한 얼리 서머 패키지인 ‘스플래시 펀(Splash Fun)’ 얼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그랜드 객실 1박, 야외 수영장 내 풀사이드 치맥 세트, 그랜드 하얏트 서울 자체 제작 비치 타월, 실내.외 수영장 및 24시간 체육관 이용의 혜택을 포함한다.

특히, 5월 개장한 야외 수영장은 남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2030세대 친구 고객들이 마치 호텔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듯 시원한 전망을 얻을 수 있다. 수영장 및 풀사이드 가든에는 300여개의 선베드가 마련되며, 어린이 전용 수영장 및 월풀 욕조도 갖추고 있어 ‘젊은 가족’도 야외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객은 풀사이드 치맥 세트 이용권을 이용하여 호텔 셰프가 준비한 바삭한 치킨과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_스플래쉬서머 2016 패키지
벨레상스 서울 올댓와인앤스낵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여름 패키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_캠핑 인 더 시티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_그린 커피 실키 바디 트리트먼트

▶남산트레킹에 스파까지=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심 속 여름 바캉스를 위한 여름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 시원한 빙수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인조이 서머(Enjoy summer) 패키지’, 푸른 녹음이 가득한 남산의 여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남산 트레킹 패키지’, 스파와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릴렉스 서머(Relax Summer) 패키지’까지 준비된다.

남산 트레킹 프로그램에는 남산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하기 위한 트레킹 지도와 스포츠 가방, 쿨팩, 타월, 생수와 비타민워터 등이 제공되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필름 10장이 포함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대여해준다.

‘릴렉스 서머 패키지’는 프레스티지 데이 스파 오셀라스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1인 이용권과 애프터눈 티 세트 2인 이용권이 제공된다. 트리트먼트는 여름철 자외선으로 지친 피부 진정 및 보습을 위한 디톡스 프로그램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스파 후에는 오페라 케이크, 에끌레어, 마카롱 등 7종의 달콤한 디저트와 2가지 종류의 스콘, 그리고 7가지 종류의 미니 샌드위치 등 15여 가지의 다양한 디저트와 20년 전통의 독일 명품 브랜드인 로네펠트 차가 함께 준비되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수 있다.

▶곰인형 선물에 트리트먼트도=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럭키 써머 패키지’는 클럽 객실에서의 더욱 특별한 휴식과 38층에 위치한 클럽 라운지에서의 콘티넨탈 아침 식사, 와인과 칵테일, 카네페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해피 아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클럽 라운지 이용을 포함하고 있다. 호텔 27층과 28층에 위치한 쉐라톤 피트니스, 사우나와 수영장 이용도 가능하여 도심의 전경을 바라보며 운동을 즐기거나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로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이 호텔은 ‘그린 커피 실키 바디 트리트먼트’라는 이름으로 몸매가꾸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페보니아 제품을 이용한 트리트먼트로 몸 속에 축적된 셀룰라이트와 지방을 분해하고 여성들의 만성 고민 부위인 복부 혹은 허벅지 마사지도 체험할 수 있다. 바디 트리트먼트는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바디 트리트먼트가 종료된 뒤에는 30분 동안 진행되는 페보니아 미니 페이셜 트리트먼트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고 호텔측은 설명했다.

▶역동적 디제잉= 켄싱턴 제주는 ‘히트 서머 패키지’를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선보인다. 디럭스룸에서 편안한 휴식과 함께 뷔페는 물론 제주 한식 퀴진에서 제공하는 한식 조찬 정식, 루프탑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의 우아한 샴페인 브런치 중 아침 식사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루프탑 풀에서는 쏟아지는 별빛과 함께 수영을 즐기고 그 옆에서는 칵테일,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하우스 디제이 ‘Zero’의 퍼포먼스를 동행한 친구들과 감상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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