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더위의 역습] 식중독의 계절이 왔다…우리 집 ‘식품 안전’ 사수법
realfoods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기록적인 폭염 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높아지면 박테리아의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 박테리아가 활동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즉, 식중독을 비롯한 박테리아로부터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우리가 먹고 마시는 식품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나와 내 가족의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은 바로 ‘예방’에 신경 쓰는 것이다.

첫 단계는 식품을 박테리아의 번식이 활발해지는 이른바 ‘위험지대’에 두지 않는 것이다. 핵심은 차가운 음식은 차갑게,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유지하는 것. ‘리얼푸드’에 따르면 차가운 음식은 반드시 섭씨 4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토록 하고, 뜨거운 음식은 최소 60도 이상이 돼야 한다.

해산물이나 계란이 들어간 찬 음식은 4도 이하에서 보관토록 한다. 생선이나 가금류, 기타 육류 역시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많은 양을 나눠먹을 경우에는 준비된 음식을 냉장고 등에 보관한 후 조금씩 덜어서 ‘필요할 때 필요한 양만’ 배식하도록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아이스박스 등 쿨러를 구비하고, 얼음, 얼음팩을 함께 넣어서 음식이 차갑게 유지되도록 한다. 아이스박스는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사진출처=123rf]

박테리아는 기온이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미지근한’ 온도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때문에 해산물이나 가금류, 조리한 고기 등 단백질 위주의 음식들은 되도록 뜨겁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 음식도 마찬가지로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날고기에는 나쁜 박테리아가 들어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육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하며 조리 후 섭취 시에도 최소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충분히 조리가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첫 번째 수칙인 ‘청결’도 필수다. 특히나 조리를 하는 과정이나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음식과 접촉할 수 있는 손은 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과시간 동안 우리의 손은 수 많은 것과 접촉하는데, 수시로 손을 씻지 않으면 손에 남아있는 각종 위해균들이 눈이나 입을 비롯한 우리의 신체와 음식 등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하기 쉬운 수산물은 구입할 때부터 ‘신선도’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생선을 구입한다면 눈이 맑고 약간 튀어나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살은 단단하고 빛이 나는 것이 좋다. 살을 살짝 눌렀을 때 살이 다시 올라오지 않거나 윤기가 없는 생선은 오래된 것일 확률이 높다. 신선한 생선은 아가미가 쨍한 붉은 색을 띠고 점액질이 없다. 냄새를 통해서도 어느정도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비린내가 심하지 않고,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신선한 것일 확률이 높다. 여름철에는 굴이나 조개류는 가능하면 날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