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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기업 23개사 ‘이란ㆍ인도’ 신흥시장 개척 나선다
부산시, 23개사 30여명 대규모 시장개척단 파견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시와 지역기업들이 함께 인도와 이란 등 신흥시장 개척에 나선다.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철강, 기계 등 부산시 주력업종 23개사 30여명으로 구성된 부산시 무역사절단은 서병수 부산시장을 단장으로 25일부터 인도 뭄바이, 30일부터 이란의 테헤란을 각각 방문한다.

특히, 이번 무역사절단은 최근 조선ㆍ해운ㆍ철강 산업 등의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부산시장이 직접 현지에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2위 인구의 인도는 구매력 세계 3위인 초대형 신흥시장이다. 특히 해운업계 벌크선, 컨테이너선, LNG선을 비롯해 군용 선박 등 조선업과 조선기자재 산업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시는 지난해에도 인도 뭄바이 등 4개 도시에 조선기자재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인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후속 조치로 이번 인도 무역사절단에는 KTE와 성일에스아이엠 등 조선기자재 11개사가 파견된다.

인도 무역사절단의 첫번째 일정은 26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부산시 시정세일즈 대표단이 인도 뭄바이에 있는 ‘마자곤 독(Mazagon Dock)’을 방문한다.

마자곤 독은 코친 조선소에 이어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조선소이며, 군용 조선소로서는 가장 큰 조선소이다. 인도의 조선업은 90% 이상이 군용 함선 시장으로, 이날 서 시장은 마자곤 독 조선소 사라왓 최고위 관계자와 인도 해군 관계자를 만나 부산기업들의 인도 조선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27일에는 인도 더 릴라뭄바이 호텔에서 부산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인도 바이어와 1:1 수출상담회를 통해 인도시장 판로개척에 나선다.

30일부터 방문하는 이란은 성장 잠재력이 큰 미래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란은 8000만명의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보유한 중동 최대시장 중 하나이며 터키 등 7개국과 인접한 아시아, 중동지역의 허브이다. 최근 이란경제재제 해제로 1070억 달러의 해외 동결자산이 이란으로 유입되면서 오일 및 가스, 금융, 자동차 등 여러 산업 부문에 상당한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조립 생산이 재개되면 기계 및 운송류, 자동차 부품, 철강 등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될 전망이어서 이번 이란 무역사절단에는 비엔철강, 원진중공업, 강림정공 등 철강ㆍ기계ㆍ자동차부품 분야의 12개사가 참가했다.

31일 이란의 테헤란상공회의소에서는 서 시장과 상공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상공회의소와 테헤란상공회의소간 상호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부산지역 기업들은 테헤란상공회의소 측에서 마련한 이란시장경제 현황 및 전망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지 상공인들과 경제협력 방안논의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날인 6월1일에는 테헤란에 위치한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에서 부산기업과 이란 바이어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현지 바이어들에게 부산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란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 경기둔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저유가 등으로 인해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도ㆍ이란 무역사절단 파견이 부산기업의 수출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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