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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서울시내 면세점 합작 제안 받았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을 앞두고 이랜드 그룹이 최근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부터 합작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25일 “우리도 해당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어디서 제안이 들어왔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 동안 이랜드는 정부가 대기업 몫으로 제시한 서울시내 면세점 티켓 3장에 근접한 기업으로 거론돼 왔다. 지난해 7월 있었던 경쟁 입찰에서도 현대백화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최근에는 중국 최대 부동산ㆍ유통 재벌인 완다그룹과 합작여행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특히 합작여행사를 통해 요우커 100만명 이상을 한국행 비행기에 태울 계획인 만큼, 관광활성화를 목표로 추가 특허를 강행한 정부의 취지와도 부합하는 면이 적지 않다.

최근 급격히 악화된 재무구조와 면세점 운영 능력 등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신규 특허 입찰에 대한 이랜드의 입장도 일단은 긍정적이다. 이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은 계속 검토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인해 우선 순위에서는 다소 밀려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면세 사업자에게 합작 제안이 들어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합작 효과도 이미 지난해 현대산업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증명됐다. 두 회사는 서로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한 사례로 평가 받았다.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신청 공고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 나온다. 이후 4개월의 준비 기간과 2개월간의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올 연말 사업자가 선정된다. 업계에선 이번 특허 입찰을 앞두고 면세 사업자들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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