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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3억 부실채권 소각 왜?
추심고통 주민 57명 대상 빚탕감
사회복귀 지원 프로젝트 가동나서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사진)가 소멸시효 없는 빚 독촉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빚 탕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부실채권 3억1004만원을 소각하고 지역 내 거주하는 57명 채무자의 빚을 탕감했다.

구로구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주빌리은행과 함께 관내 5개 대부업체가 기부한 부실채권에 대한 소각식을 가졌다.

주빌리은행은 채무자들의 빚 고통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저신용자의 부실채권을 낮은 가격으로 사들여 그 채무를 탕감해주거나 조정하는 비영리단체다. 


소각식은 구청 본관 1층 앞에서 이성 구로구청장, 유종일 주빌리은행 대표, 5개 대부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소각식에 앞서 구청 르네상스홀에서는 구로구와 주빌리은행 간 서민 빚 탕감 지원에 관한 협약식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구로구는 부실채권을 무상 기부한 대부업체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 협약식에 따라 구로구는 앞으로 주민 불법 채권 추심을 근절하기 위해 관내 대부업체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빚 탕감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채무 취약계층의 채무 조정 등을 이행하게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소액 빚조차 갚지 못하는 어려운 주민들이 악성 추심으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대부업체의 부실채권 기부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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