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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에듀] 철저한 모국어 교육으로 낙오자 없는 교육ㆍ창의적 인재를 기른다
- 언어과학, 모국어 학습 솔루션 ‘모공열 스쿨’ 출시
- 우리말 어휘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창의적 글쓰기까지 대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언어 교육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언어과학(대표 정도상)에서 최근 모국어 학습 솔루션 ‘모공열 스쿨(school.mogong10.com)’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모공열 스쿨’은 핀란드 교육 전문가이자 언어학 박사인 정도상 대표가 2년에 걸쳐 쓴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이하 모공열)’ 시리즈 3권을 기반으로 개발한 초등 공교육용 대립 개념 중심의 모국어 학습 솔루션이다.

교육과정과 학교 상황을 고려해 교재와 온라인 제품만으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모공열 교재와 온라인 사이트는 모국어의 어휘력과 텍스트 이해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학습자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예술 등에 대한 다양한 어휘와 텍스트를 학습하면서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모공열 스쿨 초기 화면

모공열 기초는 1~2학년, 1단계는 3~4학년, 2단계는 5~6학년이 대상이다. 우리 초등학생들에게는 어휘 수준과 내용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모공열은 많은 한자어를 포함하고 있고, 철저한 개념 중심의 학습을 지향한다.

정도상 박사는 한국 초등학생들의 모국어 능력이 외국의 같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현재 핀란드 5~6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모국어 교과서는 우리나라에서 중3, 고1 교과서 수준이다. 초등학생들은 주로 교과서를 기반으로 모국어를 배운다.

하지만 현재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는 성장 시기에 적절하게 아이들의 모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전체 내용을 A4지로 옮기면 9쪽에 불과하다. 1학년 교과서에 실려 있는 한글 학습, 띄어쓰기, 텍스트를 학습해서 한글을 완벽하게 터득하는 것은 천재들에게나 가능해 보인다.

‘모공열’에서는 우리말의 상과 하, 좌와 우 등 서로 대립하는 20개의 한자어를 한 번에 학습한다. 또한 같은 소리 다른 의미의 한자에서 만들어진 어휘들을 분류해 봄으로써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한자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자 교육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개념어에 해당하는 한자어를 학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모공열이 추구하는 모국어 교육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인재가 갖춰야 하는 창의적 사고력과 이에 기초를 둔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의 향상이다. 이 궁극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모국어 어휘들이 체계적, 논리적인 짜임새를 가지고 뇌에 저장돼 있어야 한다. ‘모공열 스쿨’에는 우리 아이들의 글쓰기 능력 배양을 위해 단계적으로 구성된 ‘창의적 글쓰기’ 학습 자료가 올려져 있다.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 교재

모공열 기초, 1단계, 2단계가 외국 수준의 모국어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면, ‘모공열 한글’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한글을 완벽하게 터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한글 학습용 교재이다. 이 교재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만 7세 이상의 아이들이 한글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방법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고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한글을 완벽하게 터득할 수 있도록 겹받침 받아쓰기, 문장 부호, 띄어쓰기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도록 구성돼 있다. 또 ‘모공열 한글’의 내용은 교사나 부모들이 온라인에서 출력해서 이용할 수 있다.

정 박사는 “모공열 교재와 모공열 스쿨은 철저한 모국어 교육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개발했다”며 “우선 대학을 졸업해도 자기소개서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우리의 모국어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그리고 자녀의 학습에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에서 실현하고 있는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는 교육, 창의적 인재 교육의 근간은 초등학교에서 시작하는 철저한 모국어 교육”이라며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주당 7시간의 모국어 수업을 받는데 모국어 교육을 철저히 시켜서 다음 단계 학습에서 낙오하지 않도록 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몇몇 학교에서 교재 중심으로 모공열의 학습 효과가 검증됐고, 이 번에 개발한 모공열 스쿨을 도입해 혼합형 학습을 시작하는 학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언어과학은 대학, 시도교육청과 협력해서 핀란드 교육을 뛰어 넘는 ‘인공 지능 시대에 대비한 모국어 교육과 창의적 글쓰기’ 캠프를 추진할 예정이다.

/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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