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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 있는 날’ 아시나요?…42% 아직 몰라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이다.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4년 1월부터 시행됐다. 올 5월로 2년 5개월이 된 것이다.

이날 많은 문화 예술 단체들이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평소에 없던 프로그램들을 국민앞에 선보인다.

문화가 있는 날을 아는 국민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10명 중 4명은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4명이 참여한 적 있는데, 일단 참여만 하면 십중팔구 큰 만족감을 표하고 있는 점은 정부와 민간이 조금만 더 잘 하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평일인데다 저녁에라도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고 싶지만 사정이 허락하지 않는다. 저녁 프로그램 강화, 음식문화 퍼포먼스의 확대, 대중이 좋아하는 퍼포먼스 지평의 확장, 금요일로의 전환 검토 등 대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표재순)가 현 정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 정책의 대표 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2016년 제1차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만 15세 이상 국민의 57.6%가 ‘문화가 있는 날’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8월에 시행한 직전 조사 결과 대비 12.4%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문체부가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5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4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50〜60대 인지도는 직전 조사 결과 대비해 각각 25%포인트, 24.4%포인트 상승한 54.5%와 47.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시민의 인지도가 61.4%로 가장 높고 대구ㆍ경북이 54.5%로 가장 낮았다.

문체부는 지난 4월에 부산경찰청과의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정부기관 중 운영이 가장 활성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산경찰청 페이스북을 통한 연계 홍보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또 ‘예향’으로 불리는 광주ㆍ전라도 지역은 지역 거점 특화프로그램 등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은 직전 조사 결과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38.1%로 집계됐다. 10대와 50대, 60대의 참여율이 다소 증가했다.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지역은 요즘 문화관광분야 ‘대세’지역인 부산ㆍ울산ㆍ경남으로 43.5%였고 서울은 33.1%를 기록했다.

전체 참여 만족도는 직전 조사 결과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84.9%를 기록하였다. 가장 많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영화로 전체 응답자의 73%가 영화를 관람한 적이 있으며, 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비율도 22%에 달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유로는 ‘평일이라 시간 내기 어려워서’라고 답한 비율이 57.4%이고, ‘제공 혜택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은 15.8%, ‘인근 문화시설 부족’이라고 언급한 비율은 12.1%에 달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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