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부터 그들의 한국 방문이 증가하고, 역으로 한국인의 대만 방문도 크게 늘었다. 2014년 60만명을 넘어섰던 대만인의 한국방문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주춤해지는 사이, 한국인의 대만 방문은 59만명으로 전년대비 50% 폭증했다.
요즘 대세 걸그룹인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 |
작년 52만명이 한국에 왔고, 한국인 59만명이 대만으로 갔는데, 2014년까지 매년 대만인들의 한국 방문이 더 많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인의 대만방문에 더 많아졌다. 대만 인구가 2300만명이고 우리가 5100만명임을 감안하면 대만은 고마운 나라이다. 1970년대 경제재건에 골몰하던 한국과 자유중국 간 끈끈하게 이어졌던 우정이 완전하게 복원된 느낌이다.
그들이 우리를 찾아주고 우리의 매력을 더 많이 발견해 주는 사이, 한국인들도 대만에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만 러시 행보를 보인 것이다.
2011년 대만내 한국이미지를 개선하는데 1등공신 역할을 한 슈퍼주니어 |
하나투어 집계 결과, 대만은 최근 4년새 한국인 여행객의 방문이 3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의 활약과 한국 드라마의 대만 현지 촬영이 늘어난 점 등도 최근 두 나라 관광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있다.
대만에는 타이페이 외에 한국인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매력들이 많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세계적인 작품에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는 대표 관광지 지우펀이 있고, 먹거리의 천국이자 친절한 사람들로 전 연령대 여행객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대만 타이중 르웨탄(일월담) [사진=하나투어 제공] |
중서부 지역 타이중엔 ‘일월담’이나 ‘‘아리산’처럼 이름난 관광지들이 여럿 있다.
남서부의 ‘타이난’은 대만의 경주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가오슝은 세계적인 무역항을 끼고 있는 대만 제1의 항구도시이다. 한국 드라마 촬영이 이뤄진 곳이다.
대만 가오슝 연지담 [사진=하나투어 제공] |
대만은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인 ‘2016 하나투어 여행박람회’(http://hits.hanatour.com 9~12일 일산 킨텍스)의 여행 추천 국가로 선정됐다.
박람회장에서는 대만의 유명 딤섬브랜드인 딘타이펑의 대표메뉴 ‘샤오롱바오’, 파인애플 케익 ‘펑리수’ 등 이미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별미들의 시식 행사가 열리며,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음악성을 인정받은 전통타악기 그룹 ‘십고 격악단’의 무대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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