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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커힐 셰프 4명, ‘맛있는 기부’ 화제…백종원 등 나눔 활동도 눈길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먹방 스타’ 백종원, 최현석, 이원복 셰프의 기부와 재능나눔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텔 셰프들이 이웃들을 찾아가 ‘맛있는 기부’ 활동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SK네트웍스 워커힐에 따르면, 워커힐 호텔 셰프들은 2일 저녁, 제주 서귀포시 사회적 기업 ‘평화의 마을’ 잔디밭에서 나눔 디너쇼를 가겼다.

디너쇼에 참가한 4명의 워커힐 셰프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 개인 휴가도 반납하며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12년 이후 올해로 5회째 지속되고 있는 이 행사는 평소 외식 기회가 적은 현지 저소득층 가족 구성원 100여명을 초청, 공연이 어우러진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평화의 마을에서 근무하고 있는 30여명의 지적장애 근로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일일 웨이터가 되어 주문을 받고 식사를 대접 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셰프와 장애인들이 함께 서빙까지 함으로써, ‘받는데 익숙한 사회적 약자’라는 편견을 깨고 세상을 위한 나눔과 기여활동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지역 사회 중요 구성원이라는 인식 전환의 계기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매년 제주를 찾아 ‘맛있는 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재우 셰프는 “혼자 하는 봉사가 아니라 장애근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어서 더 의미가 깊었다”며 “요리라는 작은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꿈을 전할 수 있다는 자체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커힐 조리팀은 50여명의 소속 구성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2010년부터 SK임직원 프로보노 봉사단 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그간 김장김치 기부, 요리 레시피 전수, 메뉴 개발, 행사 조리 지원 등 관련 사회적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평화의 마을은 햄과 소시지 등 안전한 식육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제주 지역 1호 사회적 기업으로, 2011년 워커힐 호텔 셰프들이 소시지 레시피 개발을 도운 이래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백종원-소유진 부부가 수입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놓고 최현석 등이 재능기부에 나서는 등 셰프들의 잇단 나눔활동이 대중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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