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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분양 아파트, 범죄 잡는 안전 특화 설계 속속 도입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잇단 ‘묻지마 범죄’로 여성들의 불안이 커지자, 최근 분양을 앞둔 아파트들이 안전 특화 설계에 힘을 주고 있다.

무인택배시스템, 현관안심카메라, 고화질 CCTV 등이 그것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시흥 은계지구 C1, B3구역에서 분양하는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은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여성을 배려해 여성친화형 단지로 설계한다고 5일 밝혔다. 모든 세대에서 직접 접근 가능한 통합 지하추자장, 운송자와 대면할 필요없이 발송, 수령 가능한 무인택배시스템이 적용된다. 여성전용 주차장, 주민 공동시설 내 아이돌봄시설이 마련된다. 이 단지는 ‘범죄예방 설계(CPTED)’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전용면적 84~115㎡, 총 1179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동탄’도 CPTED 인증 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사각지대를 줄여 야간에 범죄에 취약한 공간을 줄이는 한편 각 동의 개별 현관에는 센서 감지 기능이 있는 현관안심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카메라는 거동이 수상한 자를 촬영, 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 밖에 단지 내 통학버스 안전 승ㆍ하차 공간을 마련하고,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33층, 16개동, 전용 61~84㎡, 총 1479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이 이달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상록’에는 200만화소 고화질 CCTV가 설치된다. 단지 출입구 주차관제, 무인경비, 디지털원격 검침 등 스마트한 안전 설계가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 59~84㎡, 총 597가구(오피스텔 38실 포함) 규모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 일원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에는 국내 첫 ‘스마트밴드’ 아파트진출입 시스템이 적용된다.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으로, 단지 내 다양한 시설과 연계돼지하주차장, 공동현관 자동 열림,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등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 49~168㎡, 총 850가구로 조성된다.

실제 이런 안전 특화 설계 아파트들이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5월 광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는 스마트 보안 시스템, 안전승하차 공간인 ‘키즈스테이션’, 엄마들이 자녀를 기다리는 공간인 ‘맘스스테이션’을 선보였는데, 청약접수 결과 평균 45.84대 1을 기록, 광주시 최고였다.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하남 힐스파크 푸르지오’는 200만화소의 고화질 CCTV, 무인택배시스템 외에도 현관 앞에서 일정거리까지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해 홈네트워크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 저층부 가스배관 방범커버, 지하주차장 비상콜 시스템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14대 1로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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