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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들어올때 밀어내자”…하반기 분양 20만가구, 25%↑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에 하반기에도 전국에서 상반기 보다 많은 약 20만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7~12월 중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적으로 19만9228가구(임대제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상반기 물량(15만8436가구) 보다 25.7%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24만5137가구)에 비해선 18.7% 감소한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9만5311가구(지난해 동기, 12만5650가구) ▷광역시 3만5932가구(3만2031가구) ▷지방 6만7985가구(8만7456가구) 등이다. 전년동기 대비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26.2%, 22.3%씩 감소하고, 5대 광역시는 12.2%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에선 1만9102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상반기(7122가구)의 두배 이상이다. 1년전(8827가구) 보다 116.4%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1만7514가구로, 92%에 이른다.



월별로 보면 분양 비수기인 7~8월에도 각 3만5095가구, 1만2624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어 ▷9월 2만8559가구 ▷10월 3만5695가구 ▷11월 1만8222가구 ▷12월 1만632가구 등으로 조사돼, 10월에 분양 홍수가 예고됐다. 시기를 정하지 않은 물량도 5만8256가구에 이른다.

최근 지방 분양 시장 악화로, 지방권역에선 분양시기를 11~12월 또는 내년으로 연기하는 사업지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부동산인포는 내다봤다.

실제 지난달 지방의 청약 1순위 마감비율은 40%로 4월 73.4%에서 뚝 떨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특히 서울은 연말까지 굵직한 재건축, 재개발 분양들로 인해 분양시장이 비교적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비수도권은 구도심의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들로 청약이 쏠리는 반면 인프라 구축까지 소요시간이 필요한 신생 택지지구 같은 곳들은 평년보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덜 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 안정적인 곳을 찾는 소비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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