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영동고속도로(인천방향) 강원도 횡성군 지점에 있는 삽교 졸음쉼터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졸음쉼터에 나들목이 만들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삽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은 영동고속도로 면온 나들목과 둔내 나들목 사이에 들어서게 된다. 적재중량 4.5t 미만의 하이패스 장착 차량만이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진출만 가능한 간이 나들목으로 설치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쉼터의 감속차로를 확대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것”이라며 “간이 나들목으로 설계함으로써 사업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 나들목~둔내 나들목 구간은 연평균 정체일이 59일에 달하는 대표적인 정체구간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정체 시 우회도로 역할이 기대되며 하계 휴가철과 동절기 스키시즌엔 관광객이 횡성군을 경유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판단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하이패스 진입 나들목과 호남고속도로 양촌 하이패스 나들목 2곳을 운영 중이다.
도로공사는 “국민이 보다 편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추진 중인 사업들은 조속히 사업을 마무리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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