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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다음은 개각? 여름휴가 이후 가능성 모락모락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과 3개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다음 수순은 개각이 될지 주목된다.

국정쇄신 측면에서 볼 때 청와대 참모진 개편만으로는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데다 ‘장수 장관’이 포진해 있는 일부 부처에서는 인사적체라는 현실적 수요도 적지 않다.

지난달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 때 거론된 정무장관직 신설 가능성도 개각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정무장관직 신설을 요청하자 “정부조직법 개정 사항이므로 종합검토가 필요하다”며 문을 열어뒀다.

[사진=헤럴드경제DB]

개각이 이뤄진다면 현 정부의 ‘원년멤버’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조각 때 임명된 원년멤버로는 박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장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오병세’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는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장관 등이다.

다만 이들의 거취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외교소식통은 9일 “윤 장관이 4년째 장관을 하면서 인사적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제사회와의 대북공조가 한창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지금 장수를 바꾸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며 “미국 대선과 쿠바와의 관계정상화 등 외교현안과 남은 임기를 고려할 때 새로운 장관이 와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전날 장수 장관이 포진해 있는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도 해석이 엇갈린다.

일각에선 장관 교체를 앞둔 사전정지작업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장관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 대통령이 개각 카드를 뽑는다면 여름휴가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여름휴가 뒤 청와대 참모 인사와 개각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아프리카 3국과 프랑스 순방 피로로 안정을 취하고 있던 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과 차관 인사로 국정드라이브에 시동을 건데 이어 다음 주 공식일정 재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우선 오는 13일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통해 국정과제 완수와 경제ㆍ안보 등 현안에 대한 협치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87년 체제 이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회 개원에 맞춰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개원 축하와 국정운영 협력을 당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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