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뉴스테이와 연계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이 초기사업비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력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에 초기사업비 지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더불어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한국리츠협회를 금융전문지원기관으로 지정해 조합에 금융전문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뉴스테이 추진 구역에 대한 초기 사업비 지원은 ‘정비사업자금 대출보증 제도’를 통해 이뤄진다. 13일부터는 조합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상태라면, 사업비(총사업비의 5%) 대출이 가능하도록 HUG에서 보증을 제공한다. 지금까진 정비사업자금 대출보증을 받으려는 조합은 반드시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이후여야 했다.

HUG는 보증을 해주기 전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설립할 리츠나 부동산펀드의 안정성, 매입가격의 적정성 등을 평가한다. 더불어 조합에게 건넨 초기자금이 뉴스테이 정비사업을 위해 쓰이는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한국리츠협회는 앞으로 조합을 대신해 우선협상대상자의 제안서를 평가한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조합이 정비구역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을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조합은 이 과정에서 매수자(임대사업자)의 매매대금 지급 능력 등을 검토해야 한다. 이 업무를 금투협과 리츠협회가 대신 맡아주는 것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2년간 금융전문지원기관으로서 조합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을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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