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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크스바겐 ‘디젤 게이트’ 자료 은폐 용의자…獨 검찰 조사
[헤럴드경제]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가 터지기 전 관련 자료 파기를 요청한 이 기업의 한 직원을 독일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PA 통신은 이 신문과 독일 방송 NDR, WDR이 함께 취재해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며 브라운슈바이크에 있는 지방 검찰이 이 남성 용의자를 상대로 동료들에게 파일과문서를 삭제하라고 간접적으로 요청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스 치에 검찰 대변인은 “용의자의 요청에 따라 몇몇 파일이 삭제됐다”며 “그러나 그 데이터 중 일부는 복원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용의자의 행위가 끼친 영향에 대해 최종적 판단을 내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배출가스 스캔들 조사를 방해하거나 지체시킬 정도의 중대한 데이터 손실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DPA 통신은 수사 당국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받는 이 용의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폴크스바겐에도 논평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자사의 디젤 차량에 배출가스 눈속임 장치를 장착한 사실이 지난해 미국 당국에 의해 발각됐다.

폴크스바겐이 전 세계에 걸쳐 문제가 된 차량의 수가 1100만대 규모라고 밝히면서 이 사건은 ‘디젤 게이트’로 불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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