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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반기문, 단단히 결심을 굳힌 것 같다”…지인들과 만찬서 발언
[헤럴드경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최근 독대했던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반 총장이 단단히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는 김 전 총리가 이날 한 호텔에서 지인들과의 만찬 모임 도중 ‘반 총장의 방한 중 독대를 했는데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모임 참석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독대에서 나눈 자세한 대화 내용을 물었으나 김 전 총리는 “비밀 얘기였다”고 자세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반 총장이 ‘결심을 굳힌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참석자는 ”결심을 굳혔다는 김 전 총리의 전언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대권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해석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지난달 방한 당시 서울 신당동의 김 전 총리 자택을 예방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반 총장과 나눈 얘기에 대해 “내가 얘기할 게 있느냐. 비밀 얘기만 했다”고 했고, 반 총장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내년에 와서 뵙겠다”고만 답한 바 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소신을 갖고 하라”고 조언하면서 최근 여야의 원(院) 구성 협상에 대해선 “그만하면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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