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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첫 행복주택 당첨자 보니…청년층 평균 26세ㆍ예비신혼부부 57%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올해 처음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서울가좌역과 상계장암, 인천 주안역, 대구혁신도시의 행복주택 당첨자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이 82%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다. 청년층 평균연령은 26세이며, 행복주택을 신혼집으로 마련하려는 예비신혼부부도 당첨자의 57%에 이르는 걸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ㆍ인천 등 4개 지역 행복주택의 입주자를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지역 당첨자는 15일 오후 5시부터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21~25일까지 서울가좌역(362가구), 서울상계장암(48가구), 인천주안역(140가구), 대구혁신도시(1088가구)에서 입주자 1638명을 모집한 결과 2만3000여명이 신청했으며, 특히 서울가좌역은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입주 당첨자 가운데 청년층 평균연령은 26세였다. 전체의 84%는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시(市) 소재 대학 또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걸로 분석됐다.

지구별 청년층의 시 소재 대학ㆍ직장에 다니는 비율은 서울상계장암 100%, 서울가좌역 97%, 인천주안역 87%, 대구혁신도시(연접한 경산시 내 대학 포함) 78%였다.

김근용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행복주택은 직장ㆍ학교가 가까운 곳에 건설되기 때문에 행복주택이 건설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하는 청년층 등이 주된 수혜계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첨자의 계층별 세부 현황을 보면 대학생 평균연령은 22.1세, 사회초년생 평균연령은 27.1세이고 평균 취업기간은 25.1개월이었다.

신혼부부의 경우 올해부터 예비신혼부부도 청약신청을 허용함에 따라 작년 입주민의 평균연령 31.5세에서 30.3세로 낮아진 걸로 나타났다. 혼인기간도 17개월에서 7개월로 짧아졌다. 실제로 신혼부부 당첨자 중 행복주택을 신혼집으로 마련하려는 예비신혼부부가 57%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대부분의 입주예정자가 행복주택 입주를 원하는 이유로 ▷직장ㆍ대학이 가깝다 ▷교통이 편리하다 ▷임대료가 저렴하다 ▷장기간 거주가 가능하다 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입주예정자의 계약 체결일은 LH가 공급하는 서울가좌역, 인천주안역, 대구혁신도시는 22~30일까지다. SH가 공급하는 서울상계장암은 29~30일이다. 계약 후 12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부는 이달 말엔 서울마천3, 고양삼송, 화성동탄, 충주첨단산단 등 5곳에 1901가구를, 9~12월엔 서울신내, 대전도안 등 14곳에 7200여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순차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전국 232곳에 12만3000가구의 사업이 진행 중으로, 내년부터는 입주자 모집물량이 2만가구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계획”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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