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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엔 코파아메리카, 7월엔 멕시코 축제 퍼레이드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6월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지는 ‘코파 아메리카’ 열기가 끝나면, 7월의 멕시코는 축제의 도가니에 빠진다.

멕시코인은 물론이고 지구촌 여행자들이 맛, 멋, 술, 문화, 영화로 멕시코에서 엮여 친구가 된다.

데킬라와는 다른 메스칼의 매력, 남미 대표 셰프들의 손맛, 한국민의 향약 같은 나눔과 사랑의 전통, 거대 바다 생물과 함께 유영하는 스노클링 등 여느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페스티벌의 톡특함 때문에, 세계 각국의 ‘글로벌 노마드’족들의 발길이 반사적으로 카리브해를 향한다. 

원주민 전통문화 겔라게차(Guelaguetza) 축제 [Picture by Ricardo Espinosa Orozco, 멕시코관광청 한국에이전트]

원주민 전통문화 겔라게차(Guelaguetza) 축제= 멕시코 원주민들의 전통과 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있기로 유명한 오아하카 주에서는 오는 7월 25일 부터 2주간 겔라게차 축제가 열린다. 멕시코 원주민들의 전통을 가까이 느끼는 행사이다.

올해로 84회를 맞는 겔라게차는 축제에서는 오아하까 주 16개 마을에서 각자 고유의 전통 복장, 언어, 음악, 춤을 선보인다. 마을과 부족들이 저마다의 전통 춤을 통해 뚜렷한 색깔과 개성을 보여준다.

축제는 스페인 정복기 이전, 옥수수 여신에게 마을의 풍요를 기리며 여러 공물을 바치고 춤을 추며 제사를 올리던 것에서 유래한다. 매년 오아하카 주가 매년 선발하는 옥수수 여신의 제1 선발기준은 미모가 아니라 원주민들의 전통에 대한 이해도이다.

겔라게차는 사포테카어(語)로 상호 공유와 협력을 뜻하는데, 과거 결혼식, 세례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면, 각자 자신의 부족의 과일, 술 등을 가져와 서로 나누어 먹으며 상호간의 관계를 발전시키던 것을 말한다. 오늘날의 겔라게차 축제에도 각 부족의 전통 춤이 끝날 때면 댄서들이 과일, 먹을거리, 공예품 등 지역 특산품을 들고 나와 관객에게 선물한다.

이슬라 무헤레스의 고래 상어 축제 [Picture by Ricardo Espinosa Orozco, 멕시코관광청 한국에이전트]

고래 상어 축제가 열리는 이슬라 무헤레스= 7,8월 멕시코 이슬라 무헤레스 여행자는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크지만 온순한 성격으로 유명한 고래 상어를 만나지 않는다면 후회한다.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하면 투명한 카리브 해 아래서 고래 상어와 함께 수영을 즐기고, 다른 해양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7월 셋째주에는 멸종 위기의 고래 상어에 대해 더 자세히 공부하고, 이슬라 무헤레스의 전통 문화, 춤, 음식, 수공예품을 즐길 수 있는 고래 상어 축제도 펼쳐진다.

오아하카에서 즐기는 국제 메스칼 축제= 오아하까는 데킬라와 더불어 멕시코의 대표적인 술로 손꼽히는 메스칼의 원산지로 유명하다. 오는 7월 19~29일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여러 종류의 메스칼을 시음하고 메스칼 경연대회를 관람하며 오아하카의 전통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메스칼은 데킬라와 마찬가지로 아가베로 만들지만, 데킬라처럼 꼭 푸른 아가베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첨가물과 숙성 방식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며, 장인의 손길에 따라 맛을 또 달라진다.

산 미겔 데 아옌데 푸드 페스티발= 7월 15~18일 산 미겔 데 아옌데에서는 푸드 페스티발이 열린다. 20명의 멕시코 대표 셰프들과 함께하는 이번 페스티발에는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50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엔리케 올베라 셰프 등이 참가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 이벤트다. 여러 명의 셰프가 팀을 이뤄 만든 독특한 레시피들로 구성한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자리로, 방문객들은 셰프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제19회 과나후아토 국제 영화제 [멕시코관광청 한국에이전트]

제19회 과나후아토 국제 영화제= 멕시코 최대의 영화제 중 하나인 제19회 과나후아토 국제 영화제가 과나후아토와 산 미겔 데 아옌데 두 도시에서 7월 22일부터 열흘 간 열린다. 과나후아토 국제 영화제는 영화인들에게 더 많은 상영과 수상의 기쁨을 안기고, 새로운 영화인들을 발굴해 베테랑 영화인들과 개방적인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칸느 영화제에 출품작들을 공유, 영화인들에게 더욱 세계적인 상영 기회를 안기기도 했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2012년 이 영화제를 통해 ‘이 시대의 주요 영화인’으로 선정돼 은 십자가 상을 받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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