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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자치구 첫 취약계층 임산부 무료 의료 지원
-여의도성모병원과 진료 협약 체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자치구 최초로 취약계층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무료 의료지원에 나선다.

강서구는 15일 여의도성모병원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를 위한 진료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강서구 거주 미혼모, 다문화가족 임산부 등은 신생아와 함께 의료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자격은 미혼모 시설 입소자, 중위소득 80% 이하(3인 가구 기준 286만3216원) 등에 해당하는 미혼모, 다문화가족 임산부 등에 있다. 다만 1년 이상 구에 거주한 자료가 있어야 한다.

강서구와 여의도성모병원의 의료지원 협약식

지원대상 임산부와 신생아는 동네 병ㆍ의원, 보건소 등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후 2차 의료조치가 필요한 경우 구의 여의도성모병원에 가면 된다. 환자의 인적사항과 참고자료만 들고가면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다. 응급환자라면 진료를 시작한 다음 절차를 밟아도 된다.

병원은 환자의 고위험 중증도와 소득 수준 등을 파악해 결과를 구에 통보한다. 대상으로 선정된 임산부와 신생아는 ‘산모ㆍ신생아 집중치료센터’에서 전문 치료를 받게 된다. 이때부터 외래진료비와 입원비는 구가 부담한다.

구는 외국인 환자를 대비해 병원에 통역사를 배치할 방침도 세웠다.

한편 현재 구의 두 곳 미혼모시설엔 약 30여명의 미혼모와 신생아가 생활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여성은 약 3400여명으로 파악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의 출산과 양육을 도울 계획”이라며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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