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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텍, 여름방학 3개월로 늘려…국내 대학 중 처음
국내 처음 ‘하계 사회경험 프로그램 (SES)’ 시행

해외 프로그램ㆍ봉사활동ㆍ인턴십 등 기회될듯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포스텍(포항공대)은 올해 여름방학부터 방학 기간을 3개월로 늘리고 ‘하계 사회경험 프로그램 (Summer Experience in Society]SES)’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학생들의 사회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취지다.

포스텍에 따르면 ‘SES’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마음껏 도전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대학은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여름방학을 3개월로 늘리는 대신 겨울방학은 1개월로 줄이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텍 학생들은 3개월간 대학에서 마련한 ‘SES’ 인턴십에 참여한다. 또 해외 프로그램, 여행, 봉사활동<사진> 등 강의실 밖 사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회의 변화, 네트워킹 등을 이해하며 한편으로는 사회에서의 역할과 자신의 미래를 심도있게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포스텍은 설명했다.

‘SES’ 인턴십은 삼성, LG전자, SK하이닉스, SAP, 오라클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막스플랑크연구소, 캐나다 필즈 연구소(Fields Institute),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 국내외 연구소, 제넥신, 엑셈, 펨토팹, 렌딧 등 벤처기업을 포함한 기관 170여 곳애서 운영된다. 취업이나 창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 뿐만 아니라 연구자를 꿈꾸는 학생도 고루 참여, 최대 3개월간 사회경험을 쌓게 된다.

이 밖에 학부생이 직접 주제를 선택해 연구를 수행하는 학부 연구 참여 프로그램(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ㆍURP)이나 학생들의 창업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텍 관계자는 “‘SES’는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 대학들이 도입하고 있는 ‘갭이어(Gap year)’와 비슷한 개념”이라며 “여름방학을 3개월로 늘려 ‘갭쿼터(Gap quarter)’로 제공하며 방학을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도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 존재하는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런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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