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남녀 1388명을 대상으로 ‘전ㆍ월세금이 올라 이사한 경험이 있는지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50.7%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전세금이 올라서 이사했다는 응답이 73.3%(복수응답)로, 월세금이 올라서 이사했다는 답변(45.6%)보다 많았다.
전세금 때문에 이사해본 응답자들(516명)의 평균 이사 횟수는 2.5번으로 집계됐다. 이사한 방법은 ‘집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저렴한 지역을 선택(51.6%)’이라는 응답이 과반수였으며 다음으로 ‘집 크기도 줄이고 저렴한 지역 선택(29.8%)’, ‘집 크기를 줄이고 마음에 드는 지역 선택(18.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어디로 이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원래 살던 지역 유지(56.6%,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도심 내의 외곽지역(26.2%)’, ‘큰 도시에 접한 위성도시(13.8%)’,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타 지방(8.3%)’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이들 중 62.2%는 이사로 인해 생활의 불편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단연 ‘등하교, 출퇴근 시간이 길어짐(47%, 복수응답)’, 뒤 이어 ‘교통이 불편해짐(39.3%)’, ‘주요 활동 구역이 멀어짐(34.6%)’, ‘집을 줄여서 생활 공간이 좁아짐(34.3%)’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이들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편도 기준)은 62분이었으며, 기존과 비교해 평균 41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금이 올라 이사해봤다는 응답자들(321명)은 평균 2.2번 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사한 방법은 ‘집 크기도 줄이고 저렴한 지역 선택(40.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집 크기를 유지하고 저렴한 지역 선택(40.5%)’, ‘집 크기를 줄이고 마음에 드는 지역 선택(19%)’ 순으로 나타났다.
옮긴 지역은 ‘원래 살던 지역 유지(55.8%, 복수응답)’이 최다였고 이어 ‘도심내의 외곽지역(30.2%)’, ‘큰 도시에 접한 위성도시(10.3%),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타 지방(10%)’ 등 순의 답변이 있었다.
이들의 70.1% 역시 월세금 상승으로 인한 이사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등하교, 출퇴근 시간이 길어짐(52.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집을 줄여서 생활공간이 좁아짐(41.3%)’, ‘교통이 불편해짐(37.3%)’, ‘주요 활동 구역이 멀어짐(37.3%)’ 등의 순이었다. 이들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편도 기준)은 평균 59분이었으며, 기존 소요시간보다 평균 39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전ㆍ월세금 및 집값상승이 미치는 영향으로 ‘경제적 빈곤으로 삶의 질이 저하됨(67.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집값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짐(58.6%)’, ‘필요이상으로 잦은 이사를 하게 됨(31.8%)’, ‘높은 연봉이 직장 선택의 기준이 됨(31.4%)’, ‘연애, 결혼 등을 포기하게 됨(25.1%)’, ‘연봉, 회사 위치 등으로 이직하게 됨(21.6%)’ 등도 영향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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