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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간 회삿돈 20억원 빼돌린 직장인…주식으로 다 날려
경찰, 유명 여행사 前 본부장 구속 송치


[헤럴드경제] 4년간 회삿돈 20억원을 빼돌린 4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유명 여행사 전 본부장 이모(47)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행사의 회계와 인사 등을 총괄하는 본부장이었던 이씨는 2012년 1월부터 올해 초까지 4년여간 2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회사 거래처에 카드로 결제할 대금을 크게 부풀려 보고해 승인을 받은 뒤 결제 후 차액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점점 대담해져 이씨는 회사 명의의 정기 예금을 몰래 해약하고서 잔액을 모두 자신의 통장으로 넣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 말 갑자기 “다른 사업을 하겠다”며 사표를 던졌고, 20여년간 성실히 근무하던 인물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점을 이상하게 여긴 회사는 결국 회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회사 측은 올해 3월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

이씨는 취미 삼아 시작한 주식투자에 실패하며 본 손실을 메우기 위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회사에서 빼돌린 돈 역시 주식 투자로 대부분 날리고 그가 회사에 돌려줄 수 있는 돈은 1억원뿐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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