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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수사] 檢, 실무자 조사 계속…‘비자금 의심 자금’ 추적
[헤럴드경제=법조팀] 롯데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부장 조재빈ㆍ손영배)은 롯데 정책본부재무팀을 중심으로 관계자를 출석시켜 조사하고 있다. 이번 주에도 방대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담당 임원과 실무진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며 오너 일가의 비자금 의심 자금을 추적한다.

19일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에서도 압수 자료 설명을 위해 핵심 부서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회사는 롯데홈쇼핑과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이다.

지난 13일 신격호 총괄회장 자금관리 담당인 이모씨의 처제 집에서 발견된 현금 30여억원과 서류뭉치의 출처와 내용,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발견된 현금과 서류는 신 총괄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집무실내 개인금고 속에 보관해 온 것들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전무급)으로 있던 이씨는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발생한 후인 작년 10월 해임돼 회사를 떠나며 신 총괄회장의 개인금고 속 내용물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롯데의 해외 비자금 조성 창구 중 하나로 의심을 받는 롯데케미칼과 관련해선 회사 측이 제출하는 자료도 검토해보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해외에서 화학 원재료를 수입하면서 대금을 더 얹어준 뒤 나중에 이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입장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으나, 검찰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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