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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GS칼텍스서 또 기름유출...700ℓ 토양오염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부두에 설치된 경유배관에서 기름이 다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여수해경과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여수시 월내동 GS칼텍스 제품1부두 인근 배관에서 경유 5만4100ℓ 가량이 유출됐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유출된 기름 5만4100ℓ 가운데 5700ℓ가 0.5m 거리의 배수로를 따라 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방제정 4척을 투입해 흡착작업을 벌이고 있다.

GS칼텍스 측도 지난 19일까지 이틀간 흡착포와 진공차를 이용한 방제 작업을 벌여 5만3400ℓ를 회수했으며 약 700ℓ는 증발하거나 토양에 흡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엷은 유막으로 유출이 됐기때문에 유출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유출량은 조사 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칼텍스 배관은 부두에 정박된 선박에 경유를 공급하기 위해 공장에서부터 연결돼 있었으며 연결 부위에 금이 가서 새어나온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여 토양오염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사측이 밝힌 유출량과 실제 피해량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상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GS칼텍스는 2014년 ‘우이산호 기름유출’ 사고로 원유 약 339㎘, 납사 약 284㎘, 유성 혼합물 약 32㎘∼131㎘ 등 754㎘가 해상에 유출된 대형재난이 발생한 바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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