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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장판처럼…도로 밑에 열선 깔아 결빙 방지
-폭설 내린 일반 도로, 공항 계류장ㆍ활주로에 적용 가능

-㈜한진엔지니어링 결빙 방지시스템’ 개발…국토부 이달의 신기술 지정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포장된 도로 밑에 전기발열선을 깔아 겨울철 내린 눈이 쌓여 얼어붙는 걸 막는 ‘결빙 방지 시스템 설치 기술’이 국토교통부가 정하는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기존에도 도로 아래에 열선을 설치해 눈ㆍ얼음을 녹이는 기술은 있었지만, 예열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잦은 누전으로 고장이 빈번했는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걸 평가받았다.

국토부는 이같은 결빙 방지 시스템을 포함한 4건의 기술을 ‘이달의 건설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결빙 방지 시스템 설치 기술은 한진엔지니어링이 개발했다. 정확한 명칭은 ‘포장도로에서 전기발열선을 활용한 상향열 집중식 융설(融雪ㆍ눈을 녹임)시스템 설치기술’이다. 



이에 따르면 노면 약 6㎝ 밑에 일정하게 전기발열선을 매설한다. 선에 전기를 통하게 하면 열이 사방으로 나오기 마련인데, 이 기술은 발열열을 윗쪽(상향)으로만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열손실방지 장치와 열전도체를 개발했다. 아울러 예열시간ㆍ누전 등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눈이 올 때만 융설이 가능토록 무인전자동 원격감시제어 시스템을 적용하고 ▷노면이 일정 온도에 다다르면전력을 차단하게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신기술은 상향열 집중식 장치와 열전도체를 개발해 예열가동이 필요없고, 누전ㆍ고장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했다”며 “향후 도로 뿐만 아니라 공항 계류장ㆍ활주로 등에 적용해 겨울철 교통사고 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기술 경쟁력 강화와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198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부 장관이 지정해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올해 5월말 현재 791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돼 있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aia.re.kr)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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