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니치 신문은 현지시간 21일, VR 헤드셋을 수십분 동안 착용하면 불쾌감이나 멀미가 나는 이유를 "감각 불일치"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일본 내 지각 정보 디자인 연구소의 우지 이에 공학박사의 말을 빌어 "가상현실은 말 그대로 눈에 허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기술"이라며, "눈으로 본 정보와 실제 감각기관 및 뇌에서 느끼는 정보가 다를 수 밖에 없고, 이때문에 혼란이 발생하며 불쾌감을 유발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나란히 정지해있는 차 안에서 옆 차가 앞으로 나가면 순간적으로 내가 뒤로 후진한다는 착각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대표적인 감각 불일치 사례이며, 이런일이 계속되면 몸의 균형에 관련된 정보에 혼란이 생겨 멀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우지 이에 박사의 주장이다.
손떨림이 심한 비디오를 보면 멀미가 나타나는 것도 이러한 주장과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눈으로 보는 화면은 떨림이 심하지만 실제로 보는 사람은 아무 떨림도 없는 공간에 있기 때문.
VR 멀미의 주요 증상으로는 안면이 창백해지거나 어지러움(현기증)이 발생하며, 식은땀이 나고 침이 많이 나오며 위가 불쾌하고 메스꺼우며 심하면 구토를 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신문은 이러한 VR 멀미에 대해 제일 효과적인 해결책은 조금이라도 이질감을 느낄 때 바로 VR 헤드셋을 벗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제안했다. 그는 "어지러움을 느끼면 그 즉시 헤드셋을 벗고 앉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함으로써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멀미약 복용같은 확인되지 않은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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