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미디어인 엔가젯은 현지시간 24일, 애플이 자사 대표 모니터 라인업인 '썬더볼트 디스플레이'(Apple Thunderbolt Display)를 단종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까지 애플 스토어에 기존 재고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를 모두 소진하는 즉시 판매는 종료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새 라인업이 출시되면서 기존 라인업이 단종되는 것이 순리이지만, 애플은 새 모니터 라인업에 대한 소식은 일절 전하고 있지 않다. 이때문에 애플이 이대로 모니터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이번 썬더볼트 디스플레이 단종을 발표하면서 신제품 소식은 커녕 "맥 사용자들은 다양한 서드파티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해 애플 모니터 사업 정리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는 제일 마지막에 출시된 제품이 2011년이며, 현재까지 신제품이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사실, 디자인 및 디스플레이 쪽에서는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게 애플이었는데 타 업체들이 1920x1080 풀HD 해상도를 쓸때 애플은 2560x1600 QHD를 사용하며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 바 있다.
하지만 QHD 해상도의 썬더볼트 디스플레이가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 동안 타 업체들은 3840x2160 4K UHD 제품들로 시장을 장악해버린 상황이다. 게다가 가격 또한 애플보다 저렴한 업체들이 많다. 애플이 지금 와서 고해상도 신제품 모니터를 내놓는다 해도 시장 경쟁서 녹녹찮다.
이와는 반대로 애플이 아직 모니터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소문에 의하면 애플은 가을쯤 4K UHD보다 높은 성능의 5K 모니터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USB-C 타입의 썬더볼트3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GPU를 자체적으로 내장해 성능이 떨어지는 맥이나 맥북에 연결해도 고해상도를 낼 수 있도록 해준다는 루머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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