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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모하는 전통시장 上] 600년 전통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제2의 전성기 노린다
- 한류먹거리 특화거리, 야시장 등 관광 콘텐츠 확보 및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강화


[편집자주]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의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은 문화자원, 관광자원, 상품 등 우수한 컨텐츠를 보유한 전통시장을 세계적 관광명소 개발키 위한 프로젝트다. 주변 관광지와 시장 내 주요 포인트를 테마로 연결해 외국 관광객들을 모으고 외국인 입맛에 맞는 한류음식 개발 시장별 특화된 기념품 및 명장제조 명품발굴 등 한국적 정서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본지는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 대상인 서울남대문시장, 대구서문시장, 전주남문시장을 찾아 세계속의 명품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그들만의 특별한 가능성을 집어봤다.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국보 1호 숭례문을 마주하고 있는 남대문시장은 지난 1414년부터 600년간 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이다. 서울 중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남산을 비롯해 덕수궁, 시립미술관 등 서울 중심가 관광지와 인근하고 있어 하루에도 약 1만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남대문시장은 편의시설 및 관광 콘텐츠, 홍보, 마케팅 부족으로 외국인 관광객 선호도 현재 5~6위권으로 밀려났으며, 대형마트ㆍ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산 등으로 전통시장 내수 부진을 겪으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중기청, 서울시ㆍ 중구청ㆍ남대문시장 상인회ㆍ신세계(주)는 민ㆍ관ㆍ상인의 유기 협력체계인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을 구성해 남대문시장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600여년간 우리의 역사와 함께한 남대문시장이 변모하고 있다. 사진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남대문 시장 전경 .

현재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은 12개 핵심사업의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12가지 핵심사업은 크게 ▷글로벌 상품 및 서비스 개발사업 ▷글로벌 마케팅 및 홍보사업 ▷디자인 및 ICT 융합사업 ▷기반설비 사업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단위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커뮤니케이션도 보다 강화할 계획인데 한류음식 개발 및 먹거리 명소를 제안하는 한류 먹거리 특화 골목 ‘K-FOOD STREET’를 조성, 상가 리모델링, 고객만족센터를 비롯해 홍콩의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대만의 ‘사림 야시장’처럼 국내 대표 야시장으로 개발키 위한 ‘도깨비야! 시장에서 놀자’ 야시장 행사 등이 주요 핵심 사업들이 그것이다.

남대문시장은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된 후 3년간 최대 50억 원 규모의 국고보조금과 더불어 신세계로부터도 추가 15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특히 시내 면세점 유치에 성공한 신세계는 명동∼남대문을 잇는 도심 관광 벨트 구축을 위해 지원금 투입뿐 아니라 사업추진에 필요한 인력과 기획ㆍ홍보ㆍ유통ㆍ마케팅역량 등을 지원 하고 있다.

여기에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하나투어 ‘티마크 그랜드 호텔’ 등 비즈니스형 호텔들도 줄이어 오픈하면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개별 중국 관광객(유커) 유치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남대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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