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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 옛 정수장 부지 게임 메카 ‘G-Square’로 재탄생
-28일 G밸리 비즈플라자서 서울시ㆍ넷마블 양해각서 체결

-축구장 25배 규모…R&Dㆍ게임 스타트업 지원센터등 조성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1960년대 서울 디지털국가산업단지(현 G밸리) 기업에 공업용수를 공급해왔던 옛정수장 부지가 게임 산업 중심지 ‘G-Square’로 다시 태어난다. 부지엔 2019년까지 지하 7층, 지상 39층에 연면적 18만㎡ 규모의 복합업무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공인 축구경기장(7200㎡)의 25배에 달한다.

G-Square는 2015년 8~12월 산단공이 옛정수장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민간제안사업을 공모, 선정된 넷마블게임즈㈜의 아이디어다. 넷마블은 본사, 게임개발 자회사와 협력업체 집적화를 통해 부지에 게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기획을 제안했다.

G-Square 복합업무시설 조감도

서울시는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28일 G밸리 비즈플라자 20층에서 ‘G-Square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자리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윤동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참석한다.

양해각서는 ▷G-Square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게임산업 육성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원 및 녹지 등을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 ▷기존 정수장 시설의 보존ㆍ활용 및 산업 박물관 조성 ▷사업으로 인한 교통난 완화 대책 수립ㆍ시행 ▷행정적 지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각서 내용에 따라 부지 안엔 R&D센터, 컨벤션센터, 게임 관련 스타트업 지원센터 등 G밸리 내부에 부족한 기업 지원시설이 들어서는 게 확정된다. 시설은 청년들의 기술창업을 위해 활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공간엔 어린이집과 건강검진센터, 스포츠 센터 등 근로자와 주민들을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또한 부지 전체면적(1만9090㎡ )의 71%(1만3553㎡ )은 공원화해 오픈스페이스로 개방하게 된다.

공원은 정수장에 남아있는 정수시설을 보존ㆍ활용한 산업박물관과 게임 캐릭터 등이 자리할 계획이다. 박물관엔 우리나라 최초 산업단지로의 G밸리 역사성을 구현한다.

서울시는 구역 내 콘텐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G밸리 내 지원시설 확충효과 등을 고려해 사업 추진을 꾸준히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속한 건축 인ㆍ허가를 비롯해 근처 교통난 완화 대책, G밸리 1~3단지를 순환하는 전기셔틀버스 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넷마블과 게임 자회사,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디지털 산업이 입주해 약 5000여개 청년 IT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평소 부족했던 녹지공간과 R&D센터 등 지원시설도 확대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G-Square 개발 계획은 서울시ㆍ산단공ㆍ넷마블이 상호협력을 통해 사업성과 일자리 창출, 근로자와 주민 지원시설 확충까지 끌어낸 모범적 사례”라며 “사업이 신속히 진행돼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 대표는 “복합업무시설은 R&D센터, 게임 박물관 등의 다양한 시설도 구축된다”며 “구로의 디지털산업 허브화에 전환점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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