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인권위는 폭행ㆍ상해ㆍ성추행 등 혐의로 경기도의 한 장애인 재활 시설 교사 8명을 고발했다.
영화 `도가니` 갈무리. |
인권위는 작년 10월부터 관할 지자체의 행정요청을 받아 해당 시설 입주 장애인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직권 조사한 결과 상해ㆍ성추행 등 학대 사례가 다수 확인했다.
2010년부터 5년간 시설에 입주한 중증 장애인 14명은 체벌로 심한 학대행위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교사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A군을 지하실로 끌고 가 쇠파이프로 머리를 때렸고, 다른 교사는 새벽에 잠을 자지 않는 장애인의 신체 일부를 흉기로 때려 다치게 했다. 장애인 4명을 성추행했다는 진정 내용도 인정됐다.
인권위는 최근 교사 8명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자치단체에 시설장을 교체하고 직원 징계와 인권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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