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식품으로는 오렌지, 오렌지 주스, 사과, 배, 로메인 샐러드, 그리고 호두가 신체기능 손상 발생률을 낮추는 데 가장 큰 상관관계를 보였다. 나아가 연구진은 특정 식품만 섭취하는 것 보다는 전반적인 식단의 질을 높이는 것이 신체 기능 저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드스타인 박사는, “당뇨병과 심장병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노년의 삶의 질 및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신체 기능의 유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를 겪는 사람들이 혼자서 옷 갈아 입기 등과 같은 일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데 호두 또는 다른 특정 무첨가 식품을 포함한 건강한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영양 성분이 들어있는 호두를 포함한 식단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견과류에 비해 호두는 다불포화지방산이 주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호두 한 줌 (28g)을 기준 시 13g의 다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호두는 다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식물성 오메가-3 ALA (알파 리놀렌산)을 다량 함유한 유일한 견과류로, 호두 한 줌에는 약 2.5g의 알파 리놀렌산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여성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므로 연구 결과가 남성에게는 적용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연구 참가자들은 호두 및 다른 음식을 섭취하도록 지시 받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들의 식습관에 대해 답변하였으므로 실제 식품 섭취량에 대한 데이터가 부정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생활 습관 등과 같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기타 요소들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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