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담낭질환은 식사(특히 기름진 음식) 후 발생하는 복통, 구체적으로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 동안 지속되는 우측 상복부의 통증, 메스꺼움 및 구토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소화 불량과 비슷한 증상이기 때문에 회식이 많은 직장인의 경우에는 가볍게 생각해 소화제만 먹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되면서 통증 발생 주기가 짧아지거나, 황달이 동반된다면 꼭 전문의를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몇 국내 보고에 의하면 담낭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중 4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이 증가하고 있고 콜레스테롤 담석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 수준의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2013년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젊은 연령(19~39세)에서 패스트 푸드, 육류의 섭취가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비만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