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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저는 오늘로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이번에 처음 이직을 하는 경력 4년차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연봉 관련 면담을 할 때 지금 받는 연봉의 10%를 꼭 더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처음에는 20%를 올려달라고 요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면접에서 긴장한 나머지 현재 연봉을 20% 올린 액수로 말하고 말았고 거기에 10% 인상이 결정되었습니다. 그 결과 연봉이 엄청나게 올라가 버렸는데 문제는 원천소득 징수부를 내려고 하니까 두렵습니다. 징수부를 손으로 고치거나 비(秘) 처리로 수당을 더 받고 있었다고 해도 괜찮겠습니까?’

정답은 ‘Honesty is the best policy’다. 누구나 이직할 때 연봉을 더 높여 받기 위한 전략이 머릿속에 그득하다 보면 실수도 하게 마련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그 심정 이해할 것이다.

오죽하면 현직 대통령도 후보 시절 하도 대통령 생각을 하다 보니 국회의원 사퇴 기자 회견에서 ‘저는 오늘로 대통령직을 사퇴 합니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때문에 실수는 정직하게 고백하면 그야말로 ‘실수’로 치부되지만 또 거짓말을 해서 때워 넘기면 나중에 발견되었을 때는 실수라고 해명해도 ‘故意’로 간주된다.

원천 소득 징수부를 고치거나 따로 수당을 받았다고 속여서 임시는 넘어가도 결국 들통이 날 것은 불문가지다. 그러면 퇴사를 해야 될 터이니 국 쏟고 손 데이는 격이 된다. 여러 말 할 것 없이 실수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이 정답이다.

직장인들이여!! 이분이 담당 임원을 만나서 고백했더니 ‘어차피 사장이 인정한 거니까 그대로 갑시다. 그나저나 당신 진국이오.’ 했다는 거 아닌가?

세상이 너무 계산적이고 얄팍하게 가다 보니 너도나도 실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거짓으로 꼼수를 쓰려 한다.

그러나 꼼수로는 남들을 속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본인을 속이지 못 한다. 거짓의 화살은 남의 가슴을 쏘아서 상처를 입히는 것보다 자신의 가슴에 맞아서 나는 상처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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