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브렉시트 결정으로 영국 보다폰, 본사 이전 검토
[베타뉴스 = 박은주 기자]영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보다폰이 본사 이전을 적극 검토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되면서 해외 기업의 영국철수 움직임이 구체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BBC 등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보다폰이 전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영국이 EU 단일시장과 근로자의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본사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보다폰은 성명에서 "EU의 탈퇴 절차 완료 후 어떤 장점이 있을 지 지금의 단계에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때문에 향후 본사 소재지에 대해 확고한 결론을 내리는 건 아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보다폰의 비토리오 콜라오 최고경영자(CE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디지털 관련 서비스 분야의 거대한 단일 시장을 만들 계획에서 영국이 제외될 가능성이 생긴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보다폰의 영국 내 직원 수는 현재 1만3000명으로 런던 본사 외에 런던의 동부 뉴베리에 운영 본부를 두고 있다.

보다폰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연결 순이익 가운데 55%는 유럽 사업에서 나온 것으로 영국에서의 순이익은 11%에 불과하다. 보다폰은 우선 본사 이전에 앞서결산서를 파운드 기반이 아닌 유로 기반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온라인 경제매체 ZUU 온라인은브렉시트가 IT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도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IT 업체들이 집약되어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스코틀랜드의 실리콘 글랜이다.

이 곳에는 2000년 전후 IT 버블이 붕괴되면서 대기업의 철수가 잇따랐지만, 썬마이크로 시스템즈와 오라클,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업체들은 여전히 이 실리콘글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7만명 이상이 이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이 곳의 메리트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

특히 영국과 EU가 각기 다른 시장으로 분리되면 반도체나 설비투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수출에도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생긴다. 또 유럽 각지의 IT 인재들의 노동력 확보에도 브레이크가 걸리게 된다.

이미지중앙







[ IT와 게임 소식, 베타뉴스에서 한방에 해결하세요. www.betanews.net ]


top515@betanews.net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