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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오케이센터 개발사업 난항
공사비 미정산 일부시설 가압류
인천시는 수수방관 피해 더키워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하는 인천아트센터의 운영비 지원을 위한 오케이센터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공사비 미정산 등으로 시공사로부터 오케이센터개발사업 중 일부 시설물이 가압류에 묶인채 장기간 해결의 기미가 없기 때문이다. 자칫 기부채납 시설물이 축소되거나 날아갈 위기에도 인천시는 대책마련은 커녕 당사자간에 해결만 바라보고 있을 뿐, ‘수수방관’하고 있다.

5일 인천시와 오케이센터개발(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오케이센터개발사업은 송도국제도시에 건립중인 인천아트센터 주변에 아파트를 비롯해 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아트센터 운영비 지원을 위한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9월 인천도시공사와 민간투자사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인 오케이센터개발(주)를 설립, 지난 2015년 8월 이 시설물들을 준공했다.

그러나 오케이센터개발사업은 시설물 준공 후 현재까지 공사비 지급을 완료하지 않아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호텔, 오피스텔 등 일부 시설물을 가압류한 상황이다. 이로인해 인천아트센터의 운영비 지원을 위한 인천시의 기부채납(시설물)이 지연되고 근린생활시설의 임대를 진행할 수 없는 등 재산상이 피해가 장기화 하고 있다.

인천시의 기부채납은 감정평가액 기준 오피스텔(380억원)과 근린생활시설(214억원) 등을 매각해 모든 공사비를 정산한 후 남은 381억원 규모의 시설물이다.

하지만 오케이센터개발 측은 오피스텔 44%(167억원)와 근린생활시설 100%(214억원)를 인천시 기부채납시설물로, 남은 오피스텔 56%(213억원)는 매각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제시했다.

문제는 오케이센터개발이 오피스텔 56%를 감정가 213억원에 매각하지 않고 이 보다 현저히 낮은 159억원에 매각한 후 여기에서 발생되는 54억원에 대한 차액을 대우건설 공사비에서 삭감 요청을 했다는 부분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케이센터개발 대표가 독단적으로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해 놓고 54억원에 대한 차액을 공사비에서 삭감해 달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요구”라고 말했다.

인천=이홍석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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